내년 최저임금이 9620원에서 240원 오른 시급 9860원으로 결정 났습니다. 올해에 비해 2.5% 오른 수준입니다. 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으로 월 환산액은 206만 740원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1만 원을 돌파할지가 뜨거운 관심사였는데 결국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내년 최저임금이 9860원으로 결정되자 노동계에서는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반발했고 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인 한국노총 류기섭 사무총장은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표결을 마치고 나오며 기자들과 만나 "내년 최저임금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는 실질임금 삭감이나 다름없다"라고 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9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5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인 2024년도 최저임금을 이와 같이 의결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부터 시작한 14차 회의가 자정을 넘기고 밤샘 논의 끝에 이날 오전 6시께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에 걸린 시간은 110일이며 최장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가 제시한 최종안인 1만 원과 9860원을 놓고 투표에 부쳤고, 표결결과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9860원이 17표,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이 제시한 1만 원이 8표, 기권 1표로 9860원이 채택되었습니다.
참고로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노동계는 근로자 위원이 고공 농성을 벌이다 구속. 해촉 돼 1명이 부족한 상태로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이날 투표 결과는 공익위원 대부분이 사용자위원 쪽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2023년 현재 적용 최저임금은 시급 9620원, 일급 76960원, 월급 2010580(주 40시간, 유급주휴 8시간 포함)입니다